[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전임 감독(63)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톈진 테다 지휘봉을 잡았다.
톈진은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틸리케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올 시즌이 종료되는 11월까지로 하고 자세한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톈진은 슈틸리케 감독이 팀을 강등에서 구해주길 바란다. 톈진은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3승7무12패 승점16을 기록하며 열여섯 팀 중 15위에 머물러 있다. 현재 순위에 머물 경우 다음 시즌 2부리그로 떨어진다. 톈진은 지난 8월 이임생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투헬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등 유럽 출신 지도자들을 저울질하다 슈틸리케 감독과 계약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2014년 10월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뒤 2015년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무패행진을 이끌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최종예선 열 경기 중 두 경기를 남겨두고 대표팀 성적 부진으로 지난 6월 물러났다. 톈진은 슈틸리케 감독에 대해 "1989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는 아시아권에서 주로 감독 생활을 했다. 아시아 축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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