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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담배]①10대 때부터 흡연…북한 김정은의 담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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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가장 좋아하는 담배는?

[김정은과 담배]①10대 때부터 흡연…북한 김정은의 담배 사랑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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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15살 때 1살 많은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김정은이 어린 나이에 담배를 피워 여자친구가 좀 끊으라고 했더니 전화로 상소리를 해댔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안보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남 교수는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지낼 당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1년간 조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남 교수의 말처럼 김정은의 담배 사랑은 유별나다. 그는 골초 수준의 애연가로 유명하다. 김정일의 전속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자신의 책에서 김정은이 10대 중반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으며 '이브생로랑' 담배를 좋아했다고 전한 바 있다.


현재 김정은은 북한산 '7·27'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7·27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을 상징하는 것으로 북한에서는 이날을 '전승절'이라고 부른다. 이 담배는 한 갑당 5달러(약 5820원)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외국산 담배를 피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2014년 10월 노동신문에는 신천박물관을 찾은 김정은이 필터부분이 녹색인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담겼다. 이를 두고 마리화나 성분이 포함된 미국산 '말보로 캐너비스' 담배라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김정일의 경우 북한 '백두산' 담배로 위장한 영국 '로스만' 담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의 담배사랑은 북한의 금연정책과는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5월부터 평양 조선금연연구보급소를 중심으로 강력한 금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도시마다 금연연구보급기지를 설립하고 이곳에서 금연 상담과 함께 각종 금연 관련 제품을 보급하고 있다.


북한 내 금연 운동이 전개되면서 김정은의 흡연 장면도 한동안 북한 매체에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3월 탄도로켓 모의시험 현지시찰을 끝으로 공개석상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던 김정은은 80여일 만인 지난해 6월 만경대 소년단 야영소 시찰에서 다시 담배를 들고 등장했다.


한편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도 2001년 담배를 끊고 "담배는 심장을 겨눈 총과 같다"며 금연을 강조했었다. 2005년에는 담배 통제법까지 만들었지만 2008년 다시 담배를 피워 흐지부지된 바 있다.


[김정은과 담배]①10대 때부터 흡연…북한 김정은의 담배 사랑
[김정은과 담배]②북한 김정은의 흡연에 담긴 의미는?




디지털뉴스본부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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