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안보'와 '민생'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잰걸음을 걷고 있다.
'초고소득자 증세'에 이어 '지대 개혁'이라는 이슈 선점을 시도하는 한편 북핵 문제로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국정과제 이행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태스크포스(TFT) 가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7일 오전 국회에서 핵심 국정과제 이행 TFT 첫 전체회의를 열고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핵심 과제 이행을 위해 당내에 10개의 TF를 구성하기로 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중소자영업자 지원대책(단장 박광온·간사 권칠승), 에너지 전환 및 신재생에너지 육성(박재호·김해영), 공교육 강화 및 대입제도 개선(유은혜·오영훈), 통신비 인하(변재일·고용진) 등의 TF가 꾸려진다.
또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진선미·소병훈), 언론공공성 실현(신경민·이재정), 공정과세 실현(윤호중·김종민), 부동산 안정 및 서민주거복지(민홍철·안호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전혜숙·기동민), 권력기관개혁 등이다. 단 권력기관개혁 TF는 당 적폐청산위원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각 TF별 구성과 향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를 포함해 우원식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원회 의장, 김영진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각 TF별 단장과 간사가 참석, 국정과제의 순조로운 이행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 대표가 부동산 보유세와 관련해 추가적인 언급을 이어갈지도 관심이다. 추 대표는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950년 농지개혁을 소개하면서 “부동산 과다 보유자에 대한 면밀한 조사로 징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부동산 보유세 도입을 주장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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