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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성 방통위원장 "서로 죽고 죽이는 경쟁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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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이통3사 CEO 상견례
갤노트8·V30 출시, 9월 지원금 상한제 폐지
"경쟁도 선 지켜가면서 해야, 이용자 위한 경쟁 돼야"


이효성 방통위원장 "서로 죽고 죽이는 경쟁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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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동통신3사 대표(CEO)와 만나 통신시장 안정화를 주문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이 오는 21일 출시되고 9월 말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통신시장 과열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위원장은 6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서울 광화문 모 한정식집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너무 지나치게 서로 죽는 경쟁을 말고 상생을 하자고 했다"며 "경쟁도 적당한 선을 지켜가면서 이용자를 위한 경쟁이 돼야지, 서로 죽고 죽이는 경쟁을 앞으로 지양하자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 위원장이 취임하고 이통3사 CEO와 처음으로 가지는 상견례자리였다. 방통위는 '국민이 주인인 정부', '더불어 잘사는 경제'라는 국정기조를 실천하기 위해 이통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임을 강조하고,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5월 삼성 '갤럭시S8'과 LG 'G6' 출시 후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방통위는 현재 이통3사에 대한 사실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이통3사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하고 50만원 이상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 또 이통3사는 휴대폰 대리점에 알뜰폰 가입자를 유치할 경우 추가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알뜰폰 가입자 뺏기에 나서 방통위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미 알뜰폰 사업자들과 만나서 어느 정도 이야기 됐고 (그런 문제를) 통신사에 전달한 상태다"며 "그 이후 알뜰폰에서 이쪽(이통사)으로 넘어오는 숫자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통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를 했다.


이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나라 ICT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과 국내외 사업자의 역차별 해소를 위해 시장 감시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은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국내 최첨단 IT 기술이 선보이는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일본의 반도체 업체 도시바 인수에 대해 "애플은 따로 만나지 않는다"라며 "웨스턴디지털이 도시바라고 하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40% 다 가져가는 것에 대해 미국 IT 업계가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오늘 이사회를 할텐데 결과를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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