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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전에 나왔으면 좋겠네, 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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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빠지니 패스연결 잘 안돼
문제는 6월에 다친 무릎상태
신태용 "출전 가능성 50%"

우즈베크전에 나왔으면 좋겠네, 기성용 기성용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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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축구가 러시아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이 필요하다. 그는 뛸 수 있는가.

축구대표팀은 오늘 자정(한국시간) 타슈켄트에 있는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에선 마지막 경기를 한다. 이기지 못하면 탈락할 수도 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47)은 "기성용이 출전할 가능성은 50%"라고 했고, 기성용은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기성용의 무릎 상태다. 그는 지난 6월 오른쪽 무릎 안쪽 근육을 잇는 힘줄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동안 소속팀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신 감독은 기성용이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대표선수로 뽑았다. 일말의 희망과 함께 기성용이 없으면 해낼 수 없는 과제가 있음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기성용은 선발보다 교체가 유력하고 90분을 소화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대표팀의 공격을 살릴 능력이 있다. 한국의 공격은 기성용이 나간 경기에서 비교적 잘 풀렸다.

기성용은 대표팀에서 슈팅까지 연결된 패스(17개), 상대 진영으로 향하는 공격적인 패스(52개)를 가장 많이 했다. 전체 패스 수(383개)도 1위다. 기성용이 나간 여덟 경기에서 손흥민(25ㆍ토트넘 핫스퍼) 등 날개 공격수들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평균 다섯 번 골 찬스를 잡았지만 기성용이 빠진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제로(0개)였다. 장현수(25ㆍFC도쿄), 구자철(28ㆍFC아우크스부르크)가 분투했으나 기성용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우즈베크는 이란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그들도 한국을 이겨야 월드컵에 나간다. 오딜 아흐메도프(30ㆍ상하이 상강)가 이끄는 공격 2선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우리 대표팀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다. 기성용은 압박을 뚫고 결정적인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기성용은 우즈베크를 상대로 잘했다. 2008년 10월11일 친선경기(3-0승)에서는 골도 하나 기록했다. 한국은 기성용이 출전한 우즈베크와의 여섯 경기(4승2무)에서 지지 않았다.


기성용은 대표팀에 소집된 뒤 치료와 재활운동을 병행해왔다. 지난 3일 타슈켄트로 이동한 다음부터 패스 훈련을 시작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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