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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7] 삼성, 가전에 알렉사 대신 빅스비 적용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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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7] 삼성, 가전에 알렉사 대신 빅스비 적용한 이유는 도영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디지털제어그룹장(전무)이 빅스비를 활용한 스마트 가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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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아마존 알렉사를 사용하는 다른 가전업체들과 달리 삼성전자가 독자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를 쓰는 이유는 가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영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디지털제어그룹장(전무)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7'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대다수 업체들은 아마존 알렉사를 채용한 스마트 홈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활용한 스마트홈을 시연했다. 도 전무는 "알렉사와 빅스비는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며 "패밀리허브에 적용된 빅스비는 냉장고 기능 본연에 필요한 것에 대해 말하고 답하는데 맞춰져 있지만 알렉사는 아마존 에코를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쪽에 특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행사에는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지만 대부분 알렉사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알렉사는 세탁기를 작동시키고 상태를 확인하는데 그치는 반면 빅스비는 훨씬 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측의 설명이다. 도 전무는 "보쉬, 지멘스, 월풀 등은 아마존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지만 삼성전자는 자체 솔루션을 갖고 있어서 보다 빠르게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알렉사와는 경쟁관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올해 IFA에 내놓은 세탁기 신제품 '퀵드라이브'는 빅스비 뿐 아니라 알렉사, 구글 어시스스턴트와도 연동된다. 도 전무는 "사용자가 어떤 음성인식 플랫폼을 사용해도 삼성전자의 스마트 가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소비자 측면에서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IoT 분야에서 '오픈형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도 전무는 "삼성전자는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 코리아' 의장사를 맡고 있다"며 "AI가 등장한지는 오래됐지만 소비자들이 실감하기 어려웠던 만큼 같이 모여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스마트가전 생태계를 형성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OCF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퀄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300여개 업체가 소속돼 있다. 도 전무가 초대 의장을 맡았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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