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들끓는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천종호 판사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명 ‘호통 판사’로 불리는 천종호 판사는 2013년 SBS 다큐멘터리 ‘학교의 눈물’에 등장해 학교 폭력 가해 학생들에게 단호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당시 천 판사는 법정에서 선처를 바라는 가해 학생들을 향해 “안 돼. 안 바꿔줘 바꿀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당시 천 판사의 이런 장면을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에 공유하며 해당 사건도 천 판사가 담당해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앞서 1일 오후 8시 30께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여중 3학년 A(14) 양과 B(14) 양은 다른 학교 C(14) 양을 폭행했다. 이날 A양과 B양은 C양을 1시간 넘게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C양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는 등 상당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10년 2월 창원지법에 부임한 천 판사는 소년재판을 3년동안 맡으며 6천명에 달하는 소년범들을 판결했다.
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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