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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4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은 한국의 이전 정부(박근혜 정부)가 사드배치를 안한다고 했다가 10일 만에 배치한 것에 대해 아시아적인 도덕관, 인간관계 차원에서 '신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고 많은 서운함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언급한 뒤 "비록 이전 정부의 일이지만 우리에게도 뼈아픈 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신의, 성실로 대화하고 그들이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6차 핵 실험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대단히 엄중하다"면서 "(지금의 상황을) 과거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한다면, 국민들과 국제사회가 신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중국, 러시아는 미국, 일본과 다른 접근방법을 말하고 있지만, 그렇다 해도 그런 나라들에게 한국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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