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공람 9월4일부터 27일까지...의견제출은 10월10일까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 대모산과 구룡산 자락에 2020년12월 말까지 공공주도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4일‘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람 및 설명회 개최’를 공고한다.
주민공람은 4일부터 27일까지 강남구청 홈페이지와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 강남구 도시선진화담당관, 구룡마을상황실, 개포1동주민센터, 서울주택도시공사 도시환경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평가대상지역과 평가항목, 자연생태환경, 대기환경, 수환경, 생활환경 등 각 분야에 대한 현황과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시행으로 인한 영향, 이에 대한 저감방안 등이 담겨 있다.
공람내용에 의견이 있는 주민과 이해관계자는 다음달 10일까지 공람장소에 비치된 주민의견서를 작성해 서면으로 제출하거나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또 20일 오후 2시에는 대치2문화센터 3층 강당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평가 대상지역 주민, 강남구민, 이해관계자 등에게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의 사업내용과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개포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은 개포동567-1번지 일대 대모산과 구룡산 자락에 2만66304㎡ 규모로 주거용지 1만21165㎡(45.5%), 도시기반시설용지 1만34461㎡(50.5%), 기타 용지 1만678㎡(4.0%)로 추진될 예정으로 현지 거주민의 주거 안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2020년12월 말까지 공공주도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화재, 수해 등 재해에 취약한 구룡마을의 주거환경으로 인해 주민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어 하루빨리 안전한 곳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구는 임대주택 견학·계약·이사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이주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1100여 세대 주민 중 193세대는 이미 이주를 완료, 사전이주 신청한 162세대도 곧 이주할 예정이다. 지난 7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임대보증금 유예 정책이 실시되어 조기 이주에 나서는 주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희현 도시선진화담당관은“이번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주민설명회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이 주민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는 절차”라며“구는 주민들이 제출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 실시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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