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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24일 만에 홈런포' SK, 삼성에 이틀 연속 진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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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KBO리그 통산 최다 2루타 작성…459호

'최정 24일 만에 홈런포' SK, 삼성에 이틀 연속 진땀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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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이틀 연속 진땀 승을 거두고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SK는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에 8-7로 이겼다. 전날 5-4 승리에 이은 최근 2연승. 64승1무61패로 순위는 6위를 지켰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에 있는 5위 넥센 히어로즈가 이날 LG 트윈스에 2-6으로 져 SK와의 격차는 1.5경기로 줄었다.


삼성은 안타 열두 개, SK는 열한 개로 팽팽한 승부였다. 경기는 초반부터 박빙이었다. 삼성이 1회초 박해민과 구자욱의 우전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윤희상의 폭투로 선제 득점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다린 러프가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SK는 1회말 노수광의 볼넷과 정진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정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곧바로 정의윤의 우중간 2루타가 터져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2회초 배영섭과 권정웅, 박해민의 안타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든 뒤 김성훈의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구자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4-2로 벌렸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2회말 2사 1,2루에서 정진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5회말에는 정의윤의 볼넷과 나주환의 중전 안타, 김동엽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정 24일 만에 홈런포' SK, 삼성에 이틀 연속 진땀 승 삼성 이승엽[사진= 김현민 기자]


삼성은 6회초 선두 타자 이승엽이 1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조동찬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엽은 개인통산 459번째 2루타로 양준혁(은퇴)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 2루타(458개)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은 이날 경기가 문학구장에서 하는 마지막 일정이었다. 그는 2013년 6월20일 이곳에서 개인통산 352호 홈런을 쳐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한 뒤 마지막으로 서는 무대에서 대기록을 또 하나 추가했다.


하지만 삼성의 추격은 오래가지 못했다. SK는 6회말 선두 타자 노수광의 좌중간 3루타와 정진기, 최정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정의윤이 친 강한 타구를 삼성 3루수 조동찬이 다리 사이로 빠뜨려 7-5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간 최정이 삼성 다섯 번째 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시즌 39호 좌월 솔로포를 보탰다. 홈런 선두 최정은 지난달 8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4-0 승)에서 시즌 38호 홈런을 기록한 뒤 24일 만에 홈런포를 추가했다. 그 사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대타 출장이 늘어 흐름이 뚝 끊겼다. 이 아치로 2위 윌린 로사리오(한화·33개)와의 격차를 여섯 개로 벌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홈런왕 등극 가능성을 키웠다.


삼성은 9회초 1사 이후 박한이의 볼넷과 최원제, 백상원의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구자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러프의 중전 안타로 7-8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이승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선발 윤희상이 초반 2이닝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안정감을 찾으면서 대등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타자들도 적시타와 홈런으로 필요할 때 차곡차곡 점수를 보탰다. 특히 마무리 임준혁이 위기 상황에서 상대 타자들과 정면승부를 펼쳐 경기를 잘 끝냈다"고 했다. 최정은 "지명타자나 대타로 출장하면서 상대 투수들에 적응을 못했다. 인천에서 수비를 함께하면서 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팀 승리를 위해)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


'최정 24일 만에 홈런포' SK, 삼성에 이틀 연속 진땀 승 SK 와이번스[사진=김현민 기자]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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