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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한달만에…]내집, 언제 살까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전문가가 진단하는 내집마련 시기
신규분양주택·기존주택 전략 달리 세워야
가점높은 실수요자 청약당첨기회 늘어나 노려볼 만 해
기존주택 매입 고려시 서두를 것 없어

[8·2대책, 한달만에…]내집, 언제 살까요? ▲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강남구의 한 부동산 앞, 강화된 대출조건에 대해 상담한다는 전단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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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8·2 부동산 대책 이 후 강화된 청약제도와 대출심사조건이 까다로워 지면서 내 집 마련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 졌다. 대책이 발표된 지 한 달, 과열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조정이 이뤄지는 등 매수자들과 매도자들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집값 방어에 나선 매도자들과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매수자들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 주택은 지금이 적기, 기존 주택은 내년 4월까지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선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조정장세'로 진단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시장은 가격이 크게 빠지지는 않지만 거래량과 가격이 동반 둔화되는 과정"이라며 "다주택자의 경우 의사결정을 못한 채 팔아야 할지 가지고 가야 할지 갈림길에 서 있는 상태로, 조만간 나올 주거복지로드맵이나 가계부채관리방안 등이 발표되면 움직임이 뚜렷해 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역시 현재 부동산 시장에 대해 눈치보기 장세라는 평가를 했다. 함 센터장은 "당분간은 매수자 입장에서도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매도자들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이뤄지는 내년 4월까지 시간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추가대책을 좀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할 타이밍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신규분양주택과 기존주택의 경우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콘텐츠본부장은 "8·2대책으로 9월부터 신규분양 주택의 경우 가점비율이 확대됐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높은 실수요자의 경우 청약을 노려볼 만 하다"며 "반면 기존 주택 매수를 고려하는 경우 서두를 필요 없이 내년 봄까지 여유를 두고 매수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존주택의 경우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와 더불어 금리 인상 등의 악재로 급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 전문위원 역시 "내년 4월 시행되는 다주택자 중과세로 인해 2채 이상 소유자들의 경우 양도세를 피하기 위해 집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주택 매입을 고려한다면 이런 양도절세매물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함 센터장은 "건설사 입장에서도 내년으로 분양을 늦춰봐야 더 좋아질게 없다고 생각하는 분위기"라며 "인기사업장의 경우 예정대로 분양에 나서는데다, 전세금 정도의 자금이 확보되어 있고 청약가점이 높다면 신규분양주택 매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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