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31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양국 경제협력 관계, 북한의 미사일 도발 문제 등을 논의한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국가안전보장 회의(NSC)에 메이 총리를 초청하고, 양국 정상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외국 정상이 NSC에 참석하는 것은 2014년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양국 간 결속을 대외적으로 표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언급할 예정이라고 NHK는 전했다. 또한 중국과의 해상 영유권 분쟁 등 지역 안보이슈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찾은 메이 총리는 전일 아베 총리와 다회를 겸한 비공식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29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에 대한 대북제재 강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중국의 역할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 후 경제,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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