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토교통부는 하수처리 활성탄 재활용 기술을 8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제826호로 지정된 이 기술은 오염된 물을 정화할 때 쓰는 활성탄을 뜨거운 수증기로 씻어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하수나 폐수를 정화할 때 활성탄의 흡착력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없애는데 시간이 지나면 활성탄에 오염물질일 붙어 흡착력이 떨어진다.
통상 활성탄을 바꾸거나 따로 세척장치로 옮기는 식으로 처리해왔으나 이번에 지정된 기술은 직접 고온 수증기로 세척해 유지관리가 간편한 게 장점이다. 비용도 14~64% 가량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유주ㆍ세광종합기술단이 개발했다.
이와 함께 U자형 콘크리트 블록 연결고리 설치공법이 제825호 신기술로 지정됐다. 방파제나 접안시설 등 항만공사에 쓰는 콘크리트 블록을 크레인에 매달아 시공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연결고리(와이어 로프)를 개선했다.
블록을 만들 때 U자 형태의 관을 매립해 여기에 쇠줄을 집어넣어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구조물 설치 후 연결고리를 회수할 수 있어 비용이 7% 가량 절감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윈텍글로비스ㆍ홍익기술단이 개발했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국토부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로 1989년 도입됐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은 2022년까지 5년간 보호기간을 갖는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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