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피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에 2360선으로 하락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56포인트(0.23%) 하락한 2364.74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330선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북한은 이날 새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이 일본 동북지역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2700여km, 최대고도는 550여km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외국인이 대거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이날 2633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들어 개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 하락폭을 줄였다. 개인이 211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오후 들어 매수세로 전환, 25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0.83%), 종이·목재(-0.78%), 통신업(-0.77%), 섬유·의복(-0.68%), 유통업(-0.62%) 등이 하락한 반면 비금속광물(0.47%), 철강·금속(0.81%), 의료정밀(0.33%) 등은 상승했다.
장 초반 2% 가까이 하락하며 220만원대로 주저앉았던 삼성전자는 0.04%로 하락률을 줄이며 230만4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0.44%), 현대차(-0.35%), 한국전력(-1.13%), 신한지주(-1.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1.35%), 삼성물산(0.78%), 삼성생명(0.42%), SK(0.19%) 등은 상승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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