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법부 독립성 침해 우려…김명수 철저 검증"

안철수, 28일 첫 당 대표 직무 수행…서울국립현충원 이어 최고위 개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8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사법)개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금 사법부의 독립성이 침해받고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진보성향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이어 '우리법연구회' 출신 김 후보자를 임명하면서 국민의당은 '코드인사'라는 비판을 줄곧 제기 해 왔다.

특히 뇌물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두고 여권에서 옹호론이 제기되자 법조계 출신 국민의당 의원들은 지난 25일 조찬 회동을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안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당원들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꼭 성공해 보이겠다"며 "당의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해 당을 혁신하고, 소통형 플랫폼 정당이 되도록 함은 물론, 여당과도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국민의당의 정체성에 대해 '실천정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하며 "다당제는 뉴 노멀(New normal)이다"라면서 "다당제의 제도적 정착을 위한 선거구제 개편,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는 개헌,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개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