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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열린 후, 현대重 시총 증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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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0대 그룹 상장사 시총 30조원 이상 증가…현대重 38.81%↑, 신세계그룹 -6.18%로 감소폭 가장 커


文 열린 후, 현대重 시총 증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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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15주 동안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3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시가총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그룹,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신세계그룹이었다.


25일 아시아경제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10대 그룹 95개 상장사의 주가 및 시총 증감추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정부 출범 전날인 5월9일 846조6945억원(우선주 비포함)이던 95개 상장사의 시총은 현재(지난 24일 종가 기준) 877조4932억으로 30조7987억원(3.64%)이 증가했다.

이 기간 10대 그룹 가운데 시총이 늘어난 곳은 6곳, 줄어든 곳은 4곳이었다.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다. 지난 5월9일 14조3680억원이었던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이달 24일 19조9441억원으로 38.81%나 늘었다. 지난 4월 현대중공업의 인적분할로 신설된 현대로보틱스,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등 3개사의 기업가치가 합산된 결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달 1일 첫 실적을 발표한 현대로보틱스ㆍ현대일렉트릭ㆍ현대건설기계 등 3개사는 모두 흑자를 기록, 기업가치 증대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제히 최고가를 경신했다.


2위인 포스코그룹은 28조5631억원에서 34조3690억원으로 20.33%의 시총 상승률을 기록했다. 3위는 17.03%의 시총 상승률을 보인 한화그룹이었고 이어 LG그룹(12.72%), SK그룹(12.03%), 롯데그룹(6.67%)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SK그룹은 이 기간 103조8478억원에서 116조3361억원으로 시총이 12조4883억원이 증가하며 금액 기준으로는 1위였다.


10대 그룹 가운데 시총 감소폭이 가장 많이 큰 곳은 -6.18%를 기록한 신세계그룹이었다. 신세계그룹은 시총이 10조6476억원에서 9조9894억원으로 6582억원 줄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04%, GS그룹은 -2.0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시총 증감율은 -1.00%로 시총이 줄어든 4개 그룹 가운데 낙폭이 가장 적었다. 하지만 이 기간 시총이 450조1611억원에서 445조6712억원원으로 4조4899억원 줄면서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기업 가운데서는 포스코그룹의 계열사인 포스코켐텍이 같은 기간 무려 84.3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95개 상장사 중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52.32%의 주가 상승률을 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였고, 이어 롯데손해보험(43.38%), 한화케미칼(38.04%), LG이노텍(36.02%), 삼성SDI(34.51%), LG화학(33.93%), 실리콘웍스(30.47%), 한화손해보험(29.12%), SKC(28.94%) 등의 순이었다.


주가가 가장 떨어진 곳은 GS리테일(-26.87%)이었다. 또 한화테크윈(-25.19%)과 신세계건설(-20.85%)도 20%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 기간 주가는 235만1000원에서 237만6000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시총은 자사주 소각으로 328조3391억원에서 308조3299억원으로 25조원(6.09%)가량 줄며 금액 기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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