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일본 도시바의 자회사 TMC(Toshiba Memory Corp.)를 인수하지 못해도 업황과 실적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24일 종가는 6만81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도시바가 TMC 매각 우선협상자를 미국 웨스턴디지털(WD)로 바꿔 SK하이닉스의 TMC 지분 인수는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시바 채권단이 이달 안에 매각을 마무리하려 했고 TMC 매각 담당 간부가 교체됐으며 한국으로의 기술 유출에 대해 일본 여론이 부정적이라 도시바가 매각 대상자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 TMC 인수는 중장기적 약점인 낸드(NAND)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기업의 인수 가능성을 막을 기회였다고 한다. 이 연구원은 "WD가 TMC를 인수하는 것은 SK하이닉스에게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 업황과 구도가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 하반기 실적 추정치가 추가 상향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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