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영화 ‘택시운전사’ 김만섭의 실존 인물 김사복 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등장한 것에 대해 ‘택시운전사’ 측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택시운전사’ 관계자는 24일 한 매체를 통해 트위터에서 자신을 김사복 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 김승필 씨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가 고인이 된 상황에서 이를 확인해줄 사람이 없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김승필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는 김사복 씨 큰아들 입니다. 어제 저희 아들과 이 영화를 보고 늘 제 안에 계셨던 영웅이 밖으로 나오는 느낌이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아버님을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신 위르센 힌츠페터 씨에게 깊은 감사함을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작진 모두에게도 감사드립니다“라고 글을 올려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이런 가운데 김승필 씨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자신을 김승필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아버지가 ‘택시운전사’속 김사복이며 1984년 세상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승필씨는 “광주 다녀오시고 첫 마디가 같은 민족끼리 그렇게 죽일 수 있느냐 하셨어요. 대검 꽂아서 사람 찔러 죽인다든지, 개머리판으로 말도 못하게… 들어갈 때 어려웠는데 나올 때는 더 어려웠다고. 나올 때는 군인한테도 아마 걸렸다고 하셨어요” 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김승필 씨와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는 김승필씨의 가족관계증명서에서 실제로 아버지의 성함이 김사복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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