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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지원 강화' 부천시 아기환영정책…지자체들 벤치마킹 러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낮은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역점을 두고 있는 '아기환영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타 지자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부산시 사상구, 하남시, 김해시, 문경시, 구미시 등 5개 지자체에서 인구정책 담당자 14명이 17일 부천시를 방문했다. 이로써 올해 총 15개의 광역·기초 지자체가 부천시의 저출산 대응정책을 배우기 위해 다녀갔다.

이날 방문은 부천시의 선도적인 저출산 극복 정책에 대해 듣고 성공적인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부천시 관계자는 인구정책 추진부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함을 강조하고 아기환영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과 홍보 및 인식개선, 시민과의 소통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김해시 인구정책 담당자는 "부천시의 우수한 아기환영정책을 벤치마킹해 김해시의 저출산 현상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방문했다" 며 "부천시의 저출산 인식개선 노력과 홍보 방안에 대해 많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부천시의 아기환영정책은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는 직접지원,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고 보육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단계적·간접지원, 다자녀지원 등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우선 출산장려금이 둘째 아이부터 지급된다. 그동안 셋째 아이 이상에 50만원을 주던 출산지원금을 둘째 아이 100만원, 셋째 아이 200만원, 넷째 아이 이상에 3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또 오는 2020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30곳을 추가 설치하고, '육아 나눔터'도 2018년까지 7곳을 조성해 마을이 함께 키우는 돌봄 공동체 시스템을 구축한다.


자녀가 5일 이상 입원하면 소득과 관계없이 가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산부와 다자녀 가구에는 독감 무료 접종을 하고, 영구치가 완성되는 초등학교 4학년 전체 학생에게 구강 치료도 해준다.


특히 시는 다자녀의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넓혀 지원을 강화한다.
다자녀 가구를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하고 복사골행복주택 입주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밖에 부천시 부업 대학생 선발 확대, 공영주차장 전용 주차구역 설치·이용료 감면, 공공시설 이용료 면제·감면, 문화공연 관람 쿠폰 지급, 쓰레기종량제 봉투 무상 지원 등도 시행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는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부천시의 아기환영정책이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확산되고 있는 듯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 개발과 시민과 소통하는 정책 추진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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