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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만리장성 벽에 새겨진 ‘한글 낙서’에 중국인들 공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中 만리장성 벽에 새겨진 ‘한글 낙서’에 중국인들 공분 만리장성 낙서/사진=차이나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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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자랑하는 만리장성에 새겨진 한글낙서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회자되면서 중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만리장성에 쓰인 낙서들을 찍은 사진을 자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리자 수많은 중국인들이 문화파괴행위라며 분노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낙서 사진들은 만리장성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바다링(八達嶺) 구간에 쓰인 낙서를 찍은 것으로 사진이 게재되자 게시물에는 60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비문명적인 행위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전형적인 문화 파괴 행위”라며 “낙서를 한 장소에 표지판을 세워 낙서 행위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낙서 행위에 벌금 처분이 너무 약하다”는 건의를 하기도 했다. 현재 만리장성에 낙서를 하면 최고 500위안(한화 8만 5000원)의 벌금을 물리고 있다.


만리장성의 낙서가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NBA의 스타플레이어인 바비 브라운이 만리장성을 방문해 자신의 이니셜과 유니폼 번호를 썼다가 소셜미디어 상에서 비난이 쏟아져 공개 사과를 했다.


한편, 중국 문화재 당국은 만리장성에서 여행객들의 낙서 욕구를 조금이나마 풀어 줄 수 있는 조치로 만리장성 무톈위 구역 일부를 개방해 낙서를 할 수 있는 구간으로 허용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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