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강원도 철원 산란계 농장에서 맹독성 살충제 '피프로닐'이 추가로 검출됐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부터 20만마리 이상 대규모 농장 47곳을 포함한 243개 농장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2개 농장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철원 농장은 5만5000마리를 사육하는 규모로 피프로닐이 ㎏당 0.056㎎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4일 피프로닐이 검출됐던 남양주 농장(0.0363㎎) 보다 검출량이 높게 확인됐다.
아울러 경기 광주시 1개 농가에서는 피펜트린이 0.07㎎이 검출돼 기준(㎏당 0.01㎎)치를 초과했다.
농식품부는 이들 농가를 식약처와 지자체에 통보하고 생산, 유통계란에 대해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반면 적합판정을 받은 241개 농장은 이날부터 계란 유통이 가능해졌다. 이들이 공급할 수 있는 계란은 평소 전체 계란 공급물량의 약 25%로 알려졌다.
정부는 17일까지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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