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흑석마을 나눔소식지’ 500부 발행 … 미담사례 자세히 담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수익의 1%를 기부하는 가게가 늘어나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흑석동 지역 내 소규모 상점을 대상으로 '1% 나눔운동’을 전개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1% 나눔 운동’은 참여업소로부터 수익의 1%를 후원받아 지역 저소득 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 올리브밥(cafe olive Bob) 1호점을 시작으로 뜻을 함께하는 업체가 꾸준히 늘어 지금은 39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익금 규모가 1100만원을 훌쩍 넘었다.
참여하는 가게 앞에는 나눔의 집을 알리는 작은 현판이 부착된다.
이 현판이 부착된 가게는 매월 수익금의 1% 내외를 지정된 계좌로 입금, 입금액은 동주민센터에서 관내 사회복지법인에 정기 기탁하게 된다.
모금된 성금은 저소득층에 식사를 제공하거나, 각종 나눔행사를 위한 비용으로 활용된다.
또 형광등이 고장난 독거어르신 가구에 LED 전등을 새로 설치해 주는 등 도움이 필요한 틈새계층을 위해 쓰이기도 한다.
특히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본격화되면서 새로 발굴되는 취약계층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으로 '1% 나눔운동’이 최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1에는 1% 나눔운동을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소식지도 발행한다.
‘흑석마을 나눔소식지’란 타이틀로 총 500부가 발행, 1% 나눔가게의 사연과 지역 자원봉사자의 활동내역 등을 자세하게 담았다.
소식지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동주민센터와 유관기관에 비치되고, 주민들에게도 일부 배포될 예정이다.
동은 올해 나눔가게 참여업소를 총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소식지 발행으로 보다 많은 업소가 참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1% 나눔운동’은 흑석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어느덧 흑석동의 대표적인 복지정책으로 자리잡았다.
김현호 흑석동장은 “이번 소식지를 통해 사업 참여자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며 나눔가게의 미담과 선행이 주변 이웃에게 잘 전달되어 지역에 따뜻한 온기가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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