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한끼 분량 ‘극소포장’ 상품 코너 ‘한끼밥상’ 정식 오픈
농·수·축산 등 100개 선보여… 중량 일반 상품 대비 60~90% 줄여
[아시아경제 신동호 기자] 1인 가구와 혼밥족 증가로 기존 소포장 상품보다도 중량을 더 줄여 딱 ‘한끼’ 분량만 넣은 ‘극소포장’상품 코너 ‘한끼밥상’이 지난 6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정식 오픈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말부터 소공점 본점에 한해 몇 개 품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한끼밥상 코너가 처음에는 하루 평균 이용자가 160여명 수준에서 한달 만에 240명으로 50%가 늘었다. 이처럼 소비자 반응이 좋아 품목을 늘리고 지난 6월 코너를 아예 고정으로 출범시켰다.
백화점 업계에서 다양한 신선식품을 한 끼 분량으로 포장한 상품 코너를 운영 하는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한끼밥상’ 코너에서는 농산, 수산, 축산 등 다양한 식품 상품군에서 엄선한 총 100여 개 품목의 상품을 선보인다.
중량은 일반 상품 대비 60~90% 이상, 소포장 상품의 절반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채소가 평균 1,000원대, 과일이 3,000원대, 소고기가 6,000원대, 돼지고기가 3000원대, 생선이 3000원대다. 채소는 파, 양파, 버섯 등 식재료와 샐러리, 파프리카 등 샐러드용으로 분류했으며 중량은 100~200g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제철 과일을 도시락 형태로 구성한 상품도 중량을 150~260g으로 낮췄다. 축산물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분류해 60~100g 단위로 구성했으며, 수산물은 각종 생선을 한 토막 단위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양도원 식품팀장은 “소포장 제품의 경우 신선도 유지를 위해 특수포장이 필요하고 가공 절차도 몇 단계 더 거쳐야 해 일반 상품과 가격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매년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신선한 식품을 버릴 것 없이 소비할 수 있는 극소포장 상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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