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다이어리 (21) 경동나비엔 HR팀 김진영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캠퍼스를 떠나 처음으로 직장 문을 두드리고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몸으로 기억한다. 높고 험한 취업의 문턱을 넘어 정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서던 날의 모습이 생생하다. 1, 2년차 사원이라면 그날의 설렘과 긴장감을 쉽게 다시 떠올릴 수 있다. 아직 새내기인 그들의 회사 생활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취업은 누군가에게 인생 일대의 중요한 순간일 것입니다. 함께 성장할 동반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회죠.
안녕하세요. 경동나비엔 HR팀 김진영 사원(25)입니다. 8개월 전까지만 해도 취업을 위해 고민했던 제가 이제는 후배들을 채용하는 직무를 맡고 있어요. 저도 그랬듯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후배들을 생각하면서 채용 과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실 입사하기 위해 지원했던 직무는 '법무'였어요. 대학교에서 법을 전공하면서 배운 지식들을 기업 경영 상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일에 활용해 보고 싶었죠. 하지만 그동안 '인사' 업무를 맡아 수행하면서 이 일이 오히려 제가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학창시절 쌓았던 지식이 인사 업무에 있어 적합한 부분이 많다는 걸 업무를 통해 경험하고 있어요. 근로기준법부터 시작해 다양한 법률들을 확인하고 인사 제도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내부 직원과 소통하고 다시 제도화하는 인사 업무의 과정에서 법률적 지식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죠.
입사해서 실제 업무를 경험해 보니 전공 지식은 업무에 있어 절대적인 것이 아니더라고요. 전공에 얽매이기보다는 직무에 필요한 역량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본인의 성향이나 잠재능력을 고려해 지원해 보세요. 더 폭넓은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두려운 마음을 안고 사무실로 첫 출근했던 순간이 기억납니다. 제 책상 위에는 '입사 환영'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화분이 놓여 있었죠. 팀장님과 팀원들은 마치 몇 년은 만난 사람들처럼 환하게 반겨줬어요. 전화기만 울려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긴장했던 첫 날이었지만 팀원들이 있어 큰 힘이 됐습니다.
특히 명함이 나오던 날의 그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요. 이제는 농담처럼 일요일 밤이 되면 '월요병'을 말하지만 출근을 할 곳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글로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죠. 북미, 러시아시장에서 콘덴싱보일러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국가를 포함해 중국, 영국에도 법인을 운영하고 있어 직원들이 해외시장에서 주재원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어요.
저는 앞으로 국가대표 보일러 기업에 걸맞은 '국가대표 인재'를 양성하는 코치가 되고 싶습니다. 기업은 '완성된 인재'보다는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찾습니다. 때문에 입사지원자는 얼마나 회사와 함께 할 수 있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방향의 목표를 가지고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해요.
우리 회사도 적극적인 인재를 선호하죠.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감 있게 입사를 준비한다면 경동나비엔과 함께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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