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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시진핑 지시한 안중근 동상 제작여부’ 공익감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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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시진핑 제작 지시로 안중근 동상 만들었다” 홍보
시민단체, 사실 확인 차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

시민단체 ‘시진핑 지시한 안중근 동상 제작여부’ 공익감사 청구 시민단체들이 시진핑 제작 지시로 안중근 동상이 제작됐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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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의정부지역 시민단체 버드나무 포럼, 경전철 시민연대 등과 함께 ‘시진핑 제작 지시 안중근 동상 사실여부에 대한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9일 전했다.

앞서 의정부시는 8일 중국에서 들여온 안중근 동상을 의정부역 공원에 설치했다. 의정부시는 동상이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제작 지시로 만들어 졌다고 발표했다.


의정부시는 2014년 한중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의 만남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이 안중근동상과 기념관 설치를 지시했고, 당시 시진핑 주석이 제작 지시한 동상과 같은 쌍둥이 동상을 의정부시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시민단체 ‘시진핑 지시한 안중근 동상 제작여부’ 공익감사 청구 의정부 안중근 동상 설치 [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



이에 지난 6월 26일 시민단체들이 외교부에 안중근 동상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제작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외교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안중근 동상 건립 관련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는 “안중근 동상 건립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의 지시로 제작된 안중근 동상을 의정부역에 설치했다는 주장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시진핑 주석의 지시여부가 거짓말이라면, 이는 의정부시민을 기망한 행정행위다. 동상 건립 역시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우성 버드나무 포럼 위원장은 “중국 국가 주석의 제작 지시로 만들어진 동상은 한중관계에 상징하는 바가 크다. 그러나 만약 사실이 아닐 경우 한중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다. 서로간 오해와 파국이 일어나기 전, 의정부시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의정부시는 중국 차얼학회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중국내 권력서열 3위이상의 고위 관료를 초청해 제막식을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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