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한미 간에 전술핵 재배치를 본격적으로 논의를 해야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공포의 핵균형을 통해서 한반도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고, 힘의 균형을 이룰 때 오는 것이다. 최근 유엔제재결의가 발표됐지만 북핵 저지에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미국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면서 "오늘 아침 뉴스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에 대해서 예방타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준비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정부에서는 비현실적인 베를린 선언이나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코리아 패싱 문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등장했는데도 이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최근에도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들을 여론몰이로 내쫓고 있고, 복무기간 단축도 한다고 한다.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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