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산업과 동반성장으로 양질 일자리 창출 물론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새로운 모델 제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의료관광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세계 최고의 글로벌 헬스케어 도시 강남’이라는 비전을 선포한다.
중장기 계획에 따른 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의료관광 IT 융·복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의료관광 혁신의 강한 실천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 계획은 세계 의료관광 시장에서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1년까지 외국인환자 2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4대 중점전략과 20개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4대 중점전략은 ▲의료관광 신뢰도 제고 및 환경개선 ▲신규시장 개척 및 기존시장 강화 ▲홍보 다양화로 의료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 ▲융·복합 특화상품 개발(문화관광 MICE 의료IT)로 구성됐다.
구는 먼저‘의료관광 신뢰도 제고 및 환경개선’을 위해 의료관광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급증하는 무슬림 의료관광객을 위한‘무슬림프렌들리 강남’사업의 일환으로 무슬림안내서, 아랍어 리플릿을 제작해 무슬림 의료관광객의 정보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중증환자와 가족을 위한 장기체류형 숙박시설 발굴, 웰니스와 접목한 힐링상품과 메디투어 관광패키지 개발, 의료관광 융·복합 상품 출시 등 다시 방문하고 싶은 의료관광 도시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남의료관광의 심장인 강남메디컬투어센터의 역할도 강화된다.
글로벌 헬스케어 코디네이터 상시 지원으로 의사와 환자 간 언어장벽을 허물고, 의료관광 실무자 대상 의료관광 부문 전문교육으로 전문성을 높여 수준 높은 서비스를 외국인환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그 동안 메디컬토크쇼(일본), 국경절 맞이 이벤트(중국), 예비맘을 위한 힐링데이(러시아권) 등 국가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큰 호응을 이끌어 낸 바 더욱 다양하고 내실있는 국가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 불법브로커, 바가지요금 등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단속을 실시해 외국인환자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설 예정이다.
또 구는‘신규시장 개척과 기존시장 강화’에도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중국, 일본,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기존시장 유치강화를 위해 현지 홍보활동, 국가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온오프라인 마케팅, 최상류층을 타겟으로 프리미엄 의료관광 상품 출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이와 동시에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해 현지 잠재 고객을 공략하는데 최전방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새로운 시장으로 접근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나눔봉사단 결성, 저소득 해외환자 무료진료 등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나눔의 정신으로 소통과 공감의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다.
이어 현지 박람회와 설명회 개최, 외국 정부기관과의 MOU체결, 해외 의료연수생 프로그램운영으로 다양한 국가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
구는‘홍보다양화를 통한 의료관광 브랜드 가치 제고’도 중점전략에 포함했다.
강남메디컬투어센터 형태를 축소한 전천후 홍보대사 이동형 홍보카를 운영해 장소, 시간,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글로벌 온라인 마케팅과 현지 지역신문, 잡지, 라디오를 통한 마케팅 등 촘촘하고 폭넓은 마케팅으로 세계 어디서든 강남의료관광을 인지하도록 홍보에 박차를 기할 것이다.
마지막 전략으로 구는‘융합특화상품 개발(문화관광-MICE-의료IT)’에 새로운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케이팝(KPOP), 케이컬쳐(KCULTURE) 등 문화관광산업, MICE산업, 뷰티산업, 의료기술산업 등을 연계한 의료관광 사업 추진으로 주변 산업과 동반성장을 이뤄내 지속가능한 고급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강남전역 경제 활성화의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기술을 집합체인 메디플렉스 조성, 2021년 강남메디컬투어센터 내 최첨단 체험 및 힐링시설 도입, 인공지능을 접목한 온라인 상담과 예약시스템 도입, 의료관광앱 출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의료관광산업은 1차적으로는 의료기관에 의료수입 증대를 가져다 주지만 외국인환자가 강남에 머물며 주변의 관광지, 숙박업소, 음식점 등에 2차 지출로 이어져 주변 상권까지 혜택을 받게 되는 낙수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장기적인 계획수립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사업추진을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신동업 보건행정과장은 “이번에 수립한 5개년 계획은 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먹거리, 숙박, 관광, 문화 등 다른 산업과 동반성장을 이끌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새로운 모델 제시했다”며 “이 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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