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정조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을 앞두고 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 킹스반스골프링크스(파72ㆍ6697야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되고 싶은 꿈이 있다"며 "이를 위해 브리티시여자오픈은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대회"라는 욕심을 드러냈다.
비회원 신분으로 2011년 US오픈을 제패한데 이어 지난 4월 ANA인스퍼레이션까지 현재 2개의 퍼즐을 맞췄다. 이 대회에 이어 다음달 에비앙챔피언십을 정복하면 곧바로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다. 남자는 서로 다른 4개 메이저를 싹쓸이해야 인정하지만 여자는 5개 메이저라는 변칙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5개 가운데 4개만 우승하면 된다.
"링크스코스는 항상 비바람 등 악천후가 변수"라는 유소연은 "안 좋은 날씨에서 경기하는 것은 힘들지만 모든 게 대회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가 될 것"이라면서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겠다"고 자신했다. 렉시 톰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흥행조로 편성돼 에서 3일 오후 8시16분 1라운드를 출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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