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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버핏’ 박철상 모교 경북대에 13억5000만원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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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버핏’ 박철상 모교 경북대에 13억5000만원 장학금 기탁 박철상씨(오른쪽)가 모교인 경북대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 사진=경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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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워런버핏’, ‘청년기부왕’ 등으로 불리는 경북대 박철상씨(33·정치외교학과 4년)가 모교인 경북대에 5년간 장학금 13억5000만원을 기탁했다.

2일 경북대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경북대 김상동 총장을 방문해 복현장학금 기탁식을 가졌다.


박씨는 2015년 모교 학생들을 위해 복현장학기금을 설립해 매년 9000만원씩 5년간 4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약정했다. 그러나 이 장학금은 수혜인원을 당초 30명에서 90명으로 늘려 2년 만에 기금이 소진됐다. 학기당 45명, 1년에 90명을 선발해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다.

박씨는 이날 맺은 새로운 약정으로 향후에도 장학금을 계속 전달하게 됐다. 또한 장학생은 90명으로 유지하되 1인당 장학금은 300만원으로 늘었다.


박씨는 “쉽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치열하게 살아가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저의 고마움과 존경의 표현”이라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짊어진 짐을 나눠지고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할 것”이라고 장학금 기탁 배경을 밝혔다.


그는 주식 등 자산운용으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모교인 경북대를 비롯해 학교와 사회단체 등에 기부하며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한국의 워런 버핏’, ‘청년 기부왕’등의 별명을 얻었다. 그가 지금까지 사회에 환원한 금액은 24억여원에 달한다.






아시아경제 티잼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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