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축구스타 네이마르(25·FC 바르셀로나)의 파리 생제르망 FC(PSG) 이적에 대힌 팀 동료들과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사실상 네이마르 이적은 확정적이다. 지난 2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이마르가 팀을 떠날 의사를 밝혔다고 알렸고, 3일 영국 언론사 ‘스카이 스포츠’는 “네이마르가 PSG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속보로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주축 선수인 그의 이적에 따라 천문학적인 돈도 움직일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이적료는 2억2200만 유로(악2951억 원)로 역대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세계 최고의 이적료였던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받은 1억500만 유로(1396억 원)의 두 배 이상이다. 네이마르의 주급은 세후 57만 5621 유로(7억6544만 원)으로 알려졌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메가톤급 이적인 셈이다.
그러나 네이마르 이적에 대한 팀 동료와 바르셀로나 팬들 반응은 제각각이다.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30)는 네이마르의 이적을 축하했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네이마르와 함께한 순간을 담은 동영상을 게시하며 “친구 네이마르와 함께 공유한 몇 년은 큰 내겐 큰 기쁨이었다”며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의 행운을 빈다”고 응원했다.
팬들은 네이마르의 수배 전단을 길가에 붙이며 그의 이적을 비난했다. 지난 2일(한국시각)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네이마르에게 화가 난 바르셀로나 패들이 바르셀로나 구단의 홈구장인 캄프누 주변에 네이마르를 ‘배신자’와 ‘돈만 아는 용병’이라고 쓰인 포스터를 붙이고 나섰다”고 전했다. 1년 전 바르셀로나와 2021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을 한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자 납득하지 못한 것이다.
‘스카이 스포츠’는 네이마르가 리더로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개인상 ‘발롱도르’를 수상하기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한다. 축구 스타들이 즐비한 바르셀로나보다 PSG로 이적할 경우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여긴 것이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이르면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네이마르의 PSG 이적이 공식발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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