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G에서 노후된 담장과 계단에 벽화 그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낡고 오래된 담장과 계단에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어 길을 지나갈 때마다 행복한 기분이 들어 정말 좋아요”
중랑구 면목동 배꽃마을에 사는 김모(65) 어르신은 달라진 집 앞 골목길 담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지난달 26일 면목 3·8동 1075번지 일대 용마배꽃마을에서 KT&G 남서울 상상팀과 함께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그리기를 마무리했다.
면목동 배꽃마을은 낡은 주택과 좁은 골목길로 이루어졌고 인근에 초·중고등학교 4개소가 있어 환경 개선이 절실한 지역으로 지난 6월‘KT&G 대학생 봉사단 벽화사업(CSR)’대상지로 선정됐다.
이 날 작업에는 KT&G 남서울 상상팀 및 상상발룬티어 남서울 13기 약 10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상상을 입히다_상상팔레트’라는 주제로 벽화 그리기가 진행됐다.
봉사자들이‘배꽃마을’이름에 걸맞는 배꽃과 민들레, 푸른 하늘의 이미지를 그려 넣을 때마다 낡고 오래된 담장과 가파른 계단은 형형색색의 새 옷을 입었다.
"폭염의 날씨 속에 진행된 벽화작업을 지켜 본 주민들은 밝고 깨끗해진 마을이 너무 좋다"며 관계자와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벽화봉사를 진행한 KT&G는 대학생 봉사단‘상상벌룬티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공헌 기금인‘상상펀드’와 각종 봉사 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영신 건축디자인과장은“이번 벽화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무더위 속 작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벽화사업을 통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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