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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400 위로 반등…외국인 공백 채우는 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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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외국인의 계속된 매도세에 풀 죽었던 코스피가 1일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25포인트(0.84%) 상승한 2422.96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5927만7000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5079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2400에도 못 미친 2397.12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가 오후장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0억, 17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이 180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주식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빠져나간 공백을 메우고 있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연일 내리막길을 달리던 삼성전자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승으로 거래를 마치며 IT업종 조정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잠재웠다. 삼성전자는 0.83% 오른 24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34%), POSCO(0.60%), 한국전력(0.79%), 삼성물산(0.36%), 신한지주(1.88%), 삼성생명(1.59%), KB금융(0.67%)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76% 하락한 6만5500원에 거래돼 반등에 실패했고 NAVER(-0.87%) 역시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했다.


코스피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해온 ITㆍ반도체 업종에서 외국인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지만 일시적 조정일 뿐 코스피의 고점 신호는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삼성증권(2380~2500), 한화투자증권(2360~2520), 하나금융투자(2340~2460), 한국투자증권(2350~2500), 교보증권(2350~2500), 신한금융투자(2300~2460) 등 증권가에서 제시한 8월 코스피 밴드는 2350~2500선.


가격 부담에 따른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어도 대세 하락 전환은 아니라는 게 증권가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하반기들어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더욱 강화되고 있고 글로벌 경기확장세 지속, 국내 기업의 견조한 이익과 주주환원정책, IT 업종 사이클 호황의 지속 등으로 코스피의 상단을 더 높일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ITㆍ반도체 업종 주가가 주춤한 틈을 타 조정 시 매수 전략을 펴거나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전술적 변화를 통해 향후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즉 지금의 상황은 주식을 팔아야 하는 조정이 아니라 사야 하는 조정이라는 얘기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인 IT 업종의 높은 이익률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코스피의 전체적인 조정 대신 업종간 순환매가 유지되고 있다"며 "매크로와 금융환경 역시 코스피에 우호적인 기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과민한 위축 보다는 이후의 상승흐름을 대비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조언했다. 차익실현 이후의 유동성이 보다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닌 업종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IT 외에 소재, 통신, 금융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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