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롯데면세점이 첫 해외 매장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점에서 철수키로 했다. 2012년 야심차게 진출한지 5년 만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자카르타 공항 면세점의 계약 기간 만료에 전날부로 영업을 종료했다.
자카르타 공항점은 롯데면세점의 해외시장 진출 1호다. 2012년 1월31일 오픈했다. 국내 면세점업계 전체에서도 최초의 해외 영업장이었다. 900㎡(272평) 규모에 향수, 화장품, 주류, 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했다.
당시 롯데면세점은 2018년까지 매출의 40%를 해외에서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카르타 공항점은 2013년 128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런 롯데의 구상에 힘을 실었다. 자카르타 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의 44%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카르타 공항 면세점 전체 3438㎡(1040평) 중 20%에 불과한 면적으로 입점 1년 만에 호실적을 거뒀다.
이후 탄력을 받은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면세점, 미국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 등으로 영업장을 확장했다.
한편 지난해 롯데면세점은 5조97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