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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로 체질개선…"현역도 예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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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당 사무처 실국 통폐합·신설 계획도 밝혀…"감축 인원 30명 정도"

한국당, 당협위원장 교체로 체질개선…"현역도 예외 아니다" 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왼쪽)과 서용교 조직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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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유한국당이 전국 253개 지역구 당협위원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거쳐 '불량 당협위원장'을 솎아내는 혁신 작업에 착수한다. 또한 중앙당 사무처 조직 통폐합과 구조조정을 통해 당직자 인원을 30명가량 감축한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선 것이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구태정치를 청산해 야당다운 야당으로 변모하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공약으로 당 체질 개선을 통한 내부혁신을 약속한 만큼 이번 작업은 '홍준표 체제' 구축을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당은 혁신안이 담긴 매뉴얼을 지역별 당협위원회에 전달하고 2~3개월 후 당무감사를 진행해 당협위원장 재심사 및 교체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일반·책임당원 배가 ▲체육·직능 등 생활조직 활성화 ▲청년·여성조직 활성화 등을 목표로 매뉴얼을 만들 방침이다.

홍 사무총장은 "현역의원도 예외가 아니다"며 "현역이라고 해서 꼭 위원장을 가지라는 법은 없다"고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다만 그는 "매뉴얼에 따라 스스로 시간을 두고 혁신하는 건 정당 사상 한국당이 처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누가 되든 승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홍 사무총장은 "당 사무처 실국 통폐합과 신설, 인사 감축을 통해 작지만 강한 사무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무처 당직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계약이 만료된 계약직·정년초과자 등과 협의를 통해 인원 감축에 나설 예정이다. 예상 감축 인원은 30명 정도라고 홍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그는 당 혁신위원회가 논의 중인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청산 작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홍 사무총장은 "금번 발표한 것은 사무처 영역 내에서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을 혁신하자는 것이고 혁신위는 우리 당 전체에 대한 혁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혁신위가 하는 이야기를 사무처에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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