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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남북관계, 이제는 변화된 현실을 직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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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남북관계, 이제는 변화된 현실을 직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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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민의당은 30일 "남북관계, 이제는 변화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북한의 대남기구 민족화해협의회는 29일 국정기획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대북국정목표와 과제를 비난했다. 아울러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를 임시 추가 배치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격렬하게 비난하기도 했다"며 "평화와 대화의 길을 거부하고 무력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단호하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맞선 문재인정부의 판단은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사드배치 문제와 관련하여 일반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하겠다고 한 말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발사대 4기를 임시로 추가 배치 지시했다"며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하루아침에 발생한 일도 아니고 상존하는 위협요소로 그로 인해 갑자기 전격 사드배치로 이어지는 논리적 연결점을 찾기 어렵다. 사드의 효율성을 정확히 알고 하는 일인가. 사드보고 누락파동부터 임시추가배치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상황을 보면 치밀하게 준비 되었다기 보다 매우 즉흥적이고 오락가락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대북문제에 있어서도 북한을 우리 차에 태울 수도 없는데 남북관계의 운전석을 확보한 것이 어떤 실질적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남북대화나 남북군사회담제안, 북한의 비핵화 문제도 우리의 일방적인 선언일 뿐 북한은 묵묵부답이고 돌아오는 것은 끊임없는 미사일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현실을 도외시한 남북관계의 운전석확보는 공허한 외침일 뿐임을 명심하고 변화된 현실을 직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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