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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야뇨증…5살까지 계속되면 치료해야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수치심 때문에 치료하지 않으면 정신·행동장애 유발

[건강을 읽다]야뇨증…5살까지 계속되면 치료해야 ▲5살까지 야뇨증이 계속되면 치료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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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키를 쓰고 소금 얻어오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다섯 살까지 야뇨증이 이어진다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정신·행동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린 시절 이불에 지도를 그리면 부모님한테 혼났습니다. 키를 덮어쓰고 옆집으로 소금 얻으려 가는 풍경은 우리나라에서 낯익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오줌싸개가 야뇨증이라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굳이 치료할 필요 있냐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야뇨증은 수면 중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만 5세가 돼도 1개월에 2회 이상 밤에 소변을 보는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부모들은 야뇨증의 원인을 정신적 문제라거나 부모의 주의를 끌려는 의도적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그런 경우는 적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야뇨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는데 방광 감소, 유전적 소인, 정신장애나 행동장애, 신경계통의 성숙지연, 요로감염, 항이뇨호르몬 분비 변화 등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장규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과 교수는 "야뇨증은 아이에게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해서 행동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아이가 밤에 소변을 보더라도 실수가 아니라고 설명해주고 그것을 조절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들지 않도록 도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치료 없이 서서히 좋아집니다. 다만 만 5~6세에서도 야뇨증이 유지된다면 조심스럽게 치료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아이들이 단체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야뇨증 때문에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심리적 문제를 유발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2015년 해외 학술지인 'Evid Based Complement Altern Med'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보면 야뇨증이 있는 어린이 1024명 중 실험군 512명이 침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 교수는 "10세 이후에도 1% 정도가 야뇨증으로 진단된다고 보고되고 있어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경우 아이 상태에 따라 한약, 침, 뜸, 마사지 등이 결합된 복합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야뇨증 개선 생활 팁
▲지압법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야뇨증 개선 지압법이다. 새끼손가락의 안쪽 첫 번째 마디의 가운데 부위를 약간 통증이 있을 정도로 2~3초 동안 눌렀다가 1초간 때주는 것을 매일 50회 정도 반복한다. 방광의 기운을 활성화해 괄약근을 강화한다.


▲음식
'동의보감'에는 야뇨증 치료로 '鷄腸(계장, 닭의 내장)'을 권하고 있다. 신장과 방광기능이 부족해 야간 소변 양이 많고 낮에도 소변을 자주 보는 편이며 대체적으로 소변이 맑은 경우 효과를 볼 수 있다. 심리적 요소가 포함되거나 복합적 원인인 경우에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전문의 진찰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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