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수도권과 지방간 주택시장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미분양 주택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주택 현황자료를 보면, 전국적으로 5만685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5월 말보다 0.4% 가량 늘어난 수치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9981가구로 같은 기간 0.9% 늘었다.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1만4350가구로 한달 전보다 5.8% 가량 줄었다. 반면 지방은 4만2758가구로 같은 기간 2.7% 늘었다. 지방에서는 기존 미분양주택 가운데 2917가구가 새 주인을 찾았지만 새로 공급된 물량이 4051가구로 더 많아 미분양주택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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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광역지자체 가운데 미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충남은 소폭 줄었다. 충남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광주, 전남, 경북도 한달 전보다 미분양주택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과 울산, 충북, 전북은 두 자릿수 이상 미분양이 늘었다.
전국 기준 미분양주택은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던 2009년 상반기의 3분의 1 수준이다. 2015년 하반기 이후 6만가구 전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2300여가구 줄어든 반면 지방은 3000가구 가량 늘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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