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학교 메이커 교육·3D 프린터 지원 사업 3주년 맞아

3D 프린터 35개교에 지원…올해 20개교 지원 예정

카카오는 지난 22일 판교 오피스에서 학교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 3D 프린터 전달식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2015년부터 만들기를 통한 배움을 일깨울 수 있도록 학교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 학교 3D 프린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만들기를 통한 배움을 일깨우기 위해 시작한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과 학교 3D프린터 지원 사업이 3주년을 맞았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는 2015년부터 메이커스, 타이드 인스티튜트 등과 함께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메이커 프로그램과 학교 3D 프린터 지원 사업을 진행해왔다. 학교에서 만들기와 3D 모델링을 통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메이커 교육은 3D 프린팅, 아두이노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설계한 물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을 말한다. 기술, 과학, 미술, 수학 등 다양한 수업에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외 교육 현장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3년 동안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 가운데 3D 프린터 활용 교육계획이 우수한 학교를 선정해 3D 프린터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35개 학교가 3D프린터를 지원 받았다. 올해는 67개 신청 학교 가운데 20개 학교에 3D프린터를 지원한다. 3D 프린터를 지원 받은 학교의 아이들은 수업에 필요한 물품을 3D 모델링으로 직접 만들어 수업 시간에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3D 모델링·프린팅과 학교 교육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교사 대상 메이커 교육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세미나와 워크샵을 통해 지금까지 757명의 교사가 메이커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올해에는 120명을 모집하는 메이커 교육 워크샵에 10배가 넘는 교사가 신청했다.

육심나 카카오 소셜임팩트팀 파트장은 "메이커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가상의 공간에서 3D 모델링을 해보며 창의력을 기를 수 있고, 사진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분자구조나 유물·유적 모형도 3D 출력물을 통해서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학교 메이커 교육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