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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업계 최초 '스마트선박 통합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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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업계 최초 '스마트선박 통합솔루션' 개발 ▲현대중공업의 통합스마트선박솔루션을 탑재한 6500대급 자동차운반선(글로비스 챌린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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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통합 스마트선박 솔루션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19일 ICT 기술을 활용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선박 운항과 관리를 돕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항해사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달라지는 항해 방법을 표준화하고 운항 정보의 실시간 수집·분석을 통해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국 로이드 선급 선박해양부문 루이스 베니토 이사는 "스마트시대 해운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부합되는 핵심기술"이라며 "향후 5년 간 발주될 6500여대 선박 중 현대중공업의 시장점유율을 고려하면 약 700척의 선박에 이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솔루션은 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산업용 플랫폼 '인티그릭'에 기반해 개발됐다. 솔루션을 활용하면 에너지 데이터의 수집·분석과 엔진, 프로펠러 등의 가동 정보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저항을 최소화하는 선체 전후 기울기 정보와 최적 운항 속도도 알려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전자해도(海圖) 상에 실시간 날씨 정보도 표시된다.


이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면 연간 약 6%의 운항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6500대급 자동차 운반선과 25만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에 이 시스템을 탑재해 실증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대중공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 초 조선업계 최초로 ICT기획팀을 신설하고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영입하며 ICT와 조선기술 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 해운사인 사우디 바흐리와 스마트십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디지털 혁신을 통해 제품을 넘어 솔루션을 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대중공업만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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