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분할 이후 첫 임원인사, 조직 정비를 통한 독립경영체제 확립
일감부족 현실화되는 조선관련 계열사는 전체 임원의 약 10% 감축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현대중공업그룹이 '조선해양 부문 임원 축소'와 '세대교체'를 중심으로한 상반기 임원인사를 21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 하 수 전무, 현대삼호중공업 이상균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 김형관 상무 등 10명이 전무로, 오흥종 상무보 등 36명은 상무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황동언 부장 등 10명이 상무보로 신규선임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일감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조선-해양 관련부문은 임원의 10%를 감축했으며, 4월 1일부로 사업 분할된 회사들은 조직정비를 통해 독립경영 체제 확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감부족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임원부터 솔선수범하여 감축함으로써 위기극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한편, 4월 1일부로 분할된 회사들은 분할이후 새로운 조직을 조기에 재편함으로써 독립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위기 극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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