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거래 비중, 지난해말 90.5%에서 이달 86.48%
코스닥 정체 이어지면서 지지부진
하반기 낙관 전망도 나와 '700선 돌파 기대'
[일러스트=이영우]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올해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거래 비중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 박스피를 뚫고 2400선에 안착한 코스피 시장과 달리 코스닥은 정체가 이어지면서 활력이 떨어졌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간 격차가 사상최대치로 벌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개인은 상대적 박탈감에 중ㆍ소형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거래 비중은 지난해 말 90.5%에서 이달 86.48%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7월 4조원을 돌파했던 거래대금은 이달 2조7299억원으로 33% 줄었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19.7% 올랐지만 코스닥 지수는 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높은 수익률을 낸 반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연초 180만원대였던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는 18일 기준 252만원 선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 주가는 11만원 선으로 연초 10만8200원과 별 차이가 없다.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했던 이유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대형주보다 변동성이 큰 탓에 손실 가능성도 컸지만 반대로 높은 수익률도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중ㆍ소형주 투자가 대형주 투자 대비 위험은 크고 수익성은 낮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코스닥 시장은 활력을 상실했다.
다만 다행스러운 점은 코스닥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증시 전문가는 중ㆍ소형주의 반등 가능성에 점수를 줬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업 이익이나 가치평가를 비교하면 여전히 대형주가 중ㆍ소형주보다 우세하다"면서도 "이익 증가율이 높으면서 이윤이 개선돼 경쟁력을 확보한 중ㆍ소형주가 반등 가능성이 커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매 패턴의 변화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코스피 이익전망에 하향조정되며 실적 기대를 선반영한 대형주에 대한 차익실현 심리가 커질 수 있다"면서 "대안으로 코스닥 저평가 매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의 수급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지난해 말 5%대에서 8%대로 올라섰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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