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 다음달 4일 결심…중순께 선고결과 나올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재용 재판' 결심 공판이 다음달 4일 열린다. 결심 공판 후 1심 최종 선고는 8월 중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임원 5인에 대한 41차 공판에서 "이달 27일~28일 피고인신문, 다음달 1일~2일에는 공방기일 갖고 4일 결심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7일부터 28일까지는 이 부회장,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등의 피고인 신문이 진행된다. 공방기일인 1일부터 2일까지는 특검, 삼성측 변호인단이 핵심 쟁점과 관련된 그간의 법정 공방을 정리하게 된다.

4일 결심 공판에서는 특검의 구형과 변호인의 최종 변론,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이 이어진다. 이후 재판부가 선고기일을 정하면 1심 선고 결과가 나오게 되며 이 부회장의 구속만기가 8월 27일인 점을 감안하면 선고는 8월 중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재판이 막바지로 향하며 뇌물공여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핵심 증인들의 출석 일자도 정해졌다. 26일에는 최순실씨가 이재용 재판에 처음으로 출석한다. 재판부는 "최서원이 다음주 수요일밖에 참석 못한다고 했다"며 "본인 재판이 진행중이라 구인장 발부해서 임의로 신병을 확보할 수 없는 만큼 다음주 수요일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석도 19일 예정됐지만 이날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출석 여부가 불확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