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부품 공급 삼성 계열사 화색
삼성디스플레이 'OLED' · 삼성전기 'RF-PCB·MLCC'
아이폰8 출시에 호실적 기대
$pos="C";$title="삼성전자 애플";$txt="";$size="500,246,0";$no="201706211134502797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애플의 신형 아이폰(가칭 아이폰8) 출시를 앞두고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삼성 부품 계열사들이 반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기로 한 데 이어 삼성전기가 이달부터 아이폰8에 탑재되는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의 양산을 시작한다.
RF-PCB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하단에 부착하는 기판의 일종으로 휘어지는 특징이 있다. 아이폰8에 휘어지는 플렉시블 OLED가 탑재됨에 따라 비슷한 성질을 지닌 RF-PCB가 채택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플렉시블 OLED를 공급받는 애플은 OLED용 RF-PCB 역시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인 삼성전기를 낙점했다. 삼성전기는 RF-PCB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올 초 베트남 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기는 아이폰8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도 공급한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안정적으로 회로에 공급하는 소형 부품으로 '전자 산업의 쌀'에 비유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이 고사양화됨에 따라 기기당 800~1000개의 MLCC가 탑재되면서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었다. 이 와중에 일본 무라타, 대만 야게오 등이 MLCC 신규 증설을 중단하면서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이같은 호재는 삼성전기 주가를 올초 5만원대에서 최근 10만원대로 끌어올렸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 "삼성전기는 MLCC 강세, RF-PCB로 인한 기판 사업부 적자 축소, 듀얼카메라 비중 확대로 또다시 큰 폭의 실적 점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폰8에 OLED를 독점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8에 OLED 패널 약 7000장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OLED 채용 모델 비중을 늘릴 계획인데 비해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7월부터 아이폰8 OLED 핵심 부품의 주문량을 당초 계획보다 20% 이상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8년 출시될 아이폰9(가칭)은 2개 모델로 출하량은 약 1억70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8 효과는 삼성전자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패널(DP) 사업부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1조5000억원에서 3분기 1조6000억원대로 확대된데 이어 4분기에는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