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보건 의료지원 총괄하는 업무에 육재분 지방약무사무관 임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17일 육재분 전 동대문구 의약과장을 보건소 의료지원과장으로 임용했다.
육재분 신임 의료지원과장은 약사 출신 공무원으로 1989년 서울시 공채 임용 이후 성동, 강남, 중랑 등 자치구 보건소, 서울시 동부병원 및 아동병원, 그리고 여성가족정책관 등을 두루 경험했다.
일선에서 다양한 실무를 경험하고 보건의료정책 수립과 추진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0년 9월 지방약무사무관으로 승진, 동대문구 보건소 의약과장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서초구로 전입했다.
구는 육재분 신임 의료지원과장 임용이 앞으로 서초구 보건의료행정에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95년 7월부터 이번 발령 전까지 약 22년 간 승진, 사직 등의 사유로 의료지원과장 공석 상태가 빈번히 발생했다.
때문에 겸임이나 직무대리 체제를 유지한 기간도 8년을 초과했다. 의사 출신 의료지원과장을 외부에서 임용해 오던 관례에서 벗어나 내부의 약사 출신 과장을 최초로 임용하면서 보건의료행정의 안정적 운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대한민국에서 병·의원 및 의료기관이 고도로 집중된 서초·강남 지역에서 다양한 공직 경험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약무사무관을 최초로 임용한 것은 지역의 의료 및 제약분야 발전과 소통, 협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초의 행정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7월 1일자로 서초구 최초로 사회복지직 사무관이 탄생, 이미 다른 자치구와 차별성을 두어 도시관리국장 및 안전건설교통국장 자리에 건축직과 토목직 서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주거개선과장을 행정직에서 토목직으로 전환하는 등 전문성 높은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서초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최초의 약무사무관 임용으로 기존의 인사 관행을 탈피하고 새롭고 발전적인 보건 의료행정의 모델을 서초에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연계,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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