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한 발짝씩 양보하고 상생하는 계기로 삼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됐다"며 "극적인 타결에도 불구하고 노사 양측 모두 불만족스럽겠지만,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하고 희생하는 자세로 상생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이 어느 정도 소득불균형 해소를 위해 불가피한 시대적 흐름임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나아가 "마침 정부가 이런 어려움 해소를 위해 4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포괄적 대책을 발표했다"며 "대책이 차질없이 실천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 속에 필요한 조치들이 빈틈없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아울러 "경기도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면서도 고용감소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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