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오픈 셋째날 다니엘 임과 공동선두, 허버트 3위, 이수민 공동 57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1위 존 람(스페인)이 승기를 잡았다.
9일(한국시간) 새벽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의 포트스튜어트골프장(파72ㆍ7118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특급매치 ''롤렉스시리즈 3차전' 아이리시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셋째날 5언더파를 보태 공동선두(17언더파 199타)로 올라섰다. 다니엘 임(미국)이 공동선두에 합류했고, 벤자민 에베르(프랑스)가 1타 차 3위(16언더파 200타)에 포진한 상황이다 .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특급루키다. 스페인 바리카 출신으로 축구와 카누, 쿵푸 등을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골프 명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했고, 2015년과 2016년 최고의 아마추어선수에게 주는 벤 호건 어워드를 연거푸 수상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실제 지난 1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 5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일궈내 이름값을 했다.
특히 평균 305.1야드(PGA투어 14위)의 거포가 일품이다. 이날은 308.3야드의 장타에 그린적중률 81.5%의 '송곳 아이언 샷'까지 과시하면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7번홀(파5) 버디와 8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11~14번홀의 4연속버디로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EPGA투어에서도 첫 우승을 신고할 호기다.
선두권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6위(13언더파 203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프랑스오픈 챔프'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12위(11언더파 205타)에서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엿보고 있다. '넘버 2'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이븐파로 주춤해 공동 22위(9언더파 207타)로 밀렸다. 이수민(24ㆍCJ대한통운)은 공동 57위(4언더파 212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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