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2년부터 식당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애연가들이 발길을 끊어 매출에 타격이 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진원 을지대학교 교수는 최근 대한금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레스토랑 금연 구역 지정이 매출에 미치는 효과 분석’ 연구에서 “음식점 업종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특히 대형 식당(150㎡이상)의 경우 전면 금연 구역 확대 정책 이후 매출이 분명하게 늘었다”고 밝혔다.
노 교수팀은 신한카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2012~2015년 서울 강남구·강서구·중구의 음식점 매출을 업종별(한식·중식·일식·양식·패스트푸드·커피전문점·일반음식점), 규모별(99㎡ 이하, 100~149㎡, 150㎡ 이상)로 분류해 분석했다. 매출액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바로잡았다.
그 결과 2012년 가장 먼저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150㎡ 이상 식당의 경우 2013년에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2014년 금연구역으로 설정된 100~149㎡ 음식점도 대부분의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고 2015년부터 도입된 99㎡이하 식당도 정책 영향을 받지 않았다.
노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객관적인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추후 실내 금연 정책을 추진할 때 주요 근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배업계에서는 식당 금연정책 도입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다른 셈”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티잼 김경은 기자 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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