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24번째 구립 어린이집…보육정원 40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7일 구립 새순 어린이집을 개원한다. 지역 내 24번째 국공립 어린이집이다.
이날 개원식은 오전 11시 성심여고 백합관에서 진행되며 학부모와 위탁업체 관계자, 성장현 용산구청장, 진영 국회의원 등 150명이 자리한다.
행사는 내빈소개와 경과보고, 인사말과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새순 어린이집으로 장소를 이동, 테이프커팅과 기념촬영, 시설 견학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순 어린이집은 원효로35길 37-7에 자리했다. 지상2층, 연면적 214.82㎡ 규모로 보육실 3개실을 갖췄으며 보육정원은 40명이다.
구는 같은 자리에 있었던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2015년 말 매입, 지난해 6월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1년여 공사를 거쳐 새 시설을 조성했다.
부지매입과 공사에 시·구 예산 18억7000만원이 들었다.
보통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면 주변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경영의 어려움을 겪곤 한다.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으로 전환하면 이런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보육의 질도 끌어올릴 수 있다.
7월 현재 지역 내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약 21%다. 구는 내년까지 이를 30%까지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지난 4월 효창동 푸르지오 아파트 관리동을 리모델링해 구립 어린이집을 조성, 오는 8월에는 이촌2동 대림아파트 1층에 가정형 국공립 어린이집을 개원한다.
원효1동에는 원효로 옛 구청사 별관을 리모델링해 구립 어린이집을 새롭게 조성한다. 보육인원은 60명으로 오는 12월 용산 꿈나무 종합타운 개관과 함께 오픈한다.
구는 한남동 매봉마을에도 어린이집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LG복지재단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공사비를 크게 절감했다. 지난달 착공했으며 내년 3월 개원 예정이다. 정원은 90명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면 보육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개발호재가 많다 보니 새로운 시설을 조성하는 게 쉽지 않지만 어떻게든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고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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