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화성-14형'이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신형 미사일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ICBM에 대해 "이전에 보지 못한 신형"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또 북한 ICBM의 말단에 재진입체가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이같은 판단은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이 주장한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이 이동식 평상형 트럭에 미사일을 실어 평안북도 방현 일대 공군 기지로 옮겼지만 그 트럭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북한을 매우 면밀히 지켜봤다"고 말하며 사전에 이를 인지했음을 시사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의) 제한적인 위협, 초기의 위협에 맞서는 우리의 방어 능력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폭스뉴스는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 연료주입 단계부터 지켜봤다"면서 미 국방부가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통해 ICBM 격추 결정을 할 수도 있었지만 이번 미사일이 북미 지역에 위협이 되지않는다고 판단해 이같은 시도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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