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언론학자 125명 "KBS·MBC 사장, 당장 물러나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3초

언론학자 125명이 독립, 방송의 공정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고대영 KBS사장, 김장겸 MBC 사장의 즉각 사퇴와 부당해고 언론인의 복직, 공영방송 정상화, 언론탄압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언론학자 125명 "KBS·MBC 사장, 당장 물러나라"
AD


5일 '새롭게 투쟁에 나선 현장 방송인들을 지지하는 언론학자 일동'은 상암동 MBC 사옥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 자유는 그 어떤 권력으로부터도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 방송 독립성 또한 그 어떤 정권에서건 확고히 보장돼야 한다. 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며, 독립된 방송은 민주정치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학자들은 공영방송의 권력감시 기능의 유명무실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이 나라의 주요 공영방송들은 철저히 붕괴됐다.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커녕, 거짓과 선전을 일삼아왔다. 진실을 은폐했다. 국민을 속였다. '이게 나라냐?' 할 정도로 국정이 농단될 때에도 국민의 눈귀를 가리며 권력을 찬양했다. 방송사 내 권력의 하수인, 부역자들은 항의하고 저항하는 언론인들을 현장에서 쫓아내고 탄압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독립의 투쟁에 나선 현장의 방송인들을 뜨겁게 지지한다. 자유로운 언론, 독립된 방송의 민주공화국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겠다. 이 땅에 방송 재민주화가 즉각 실현될 수 있도록, 언론학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자들은 4가지 요구사항으로 "▲방송 독립,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는 노동자·시민·시청자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사측은 당장 수용하라 ▲고대영(KBS), 김장겸(MBC)을 비롯한 방송의 적폐세력들은 촛불혁명의 명령을 따라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부당하게 해고되고 쫓겨난 모든 언론인, 방송노동자들이 제자리로 복귀·복직할 수 있도록 정치권은 모든 책임을 다하라 ▲대통령과 국회는 지난 두 정권에서 언론탄압, 방송통제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낱낱이 조사할 특별진상조사위원회를 당장 구성할 것"을 제시했다.

아래는 언론학자 125인 명단.


강보라(한예종), 강상현(연세대), 강혜란(여성민우회), 고영철(제주대), 권장원(대구가톨릭대), 권지현(동의대), 권혁남(전북대), 김경희(한림대), 김균(서강대), 김기태(세명대), 김기태(호남대), 김남석(경남대), 김동원(전국언론노동조합), 김민기(숭실대), 김서중(성공회대), 김성해(대구대), 김세은(강원대), 김수아(서울대), 김수정(충남대), 김수철(한양대), 김승수(전북대), 김신동(한림대), 김영욱(이화여대), 김영주(경남대), 김영찬(한국외대), 김예란(광운대), 김용호(부경대), 김은규(우석대), 김은준(대전보건대), 김재영(충남대), 김진웅(선문대), 김진혁(한예종), 김창남(성공회대), 김평호(단국대), 김현경(베를린자유대), 남궁협(동신대), 남재일(경북대), 류웅재(한양대), 류한호(광주대), 문종대(동의대), 민영(고려대), 박근서(대구가톨릭대), 박동숙(이화여대), 박민(전북대), 박선희(조선대), 박성우(우송대), 박용규(상지대), 박진규(서울여대), 박진우(건국대), 박태순(미디어로드), 박해성(군산대), 박현구(창원대), 방정배(전 성균관대), 방희경(서강대), 백미숙(서울대), 서명준(한서대), 손병우(충남대), 손석춘(건국대), 송해룡(성균관대), 송현주(한림대), 신태섭(동의대), 심두보(성신여대), 심영섭(언론인권센터), 안차수(경남대), 양선희(대전대), 우지운(고려대), 원용진(서강대), 유선영(성공회대), 유영철(동아대), 유홍식(중앙대), 윤성옥(경기대), 윤영태(동의대), 윤태진(연세대), 이경숙(고려사이버대), 이규탁(한국조지메이슨대), 이기형(경희대), 이동후(인천대), 이만제(원광대), 이범수(동아대), 이상길(연세대), 이상훈(전북대), 이승선(충남대), 이시훈(계명대), 이영주(성균관대), 이오현(전남대), 이은주(서강대), 이종임(성균관대), 이종혁(경희대), 이창현(국민대), 이희은(조선대), 임동욱(광주대), 전규찬(한예종), 장낙인(전 방심위), 정상윤(경남대), 정성은(성균관대), 정수영(성균관대), 정연구(한림대), 정연우(세명대), 정인숙(가천대), 정용국(동국대), 정용준(전북대), 정의철(상지대), 정재철(단국대), 정준희(중앙대), 정필모(KBS), 조영한(한국외대), 조항제(부산대), 주재원(한동대), 주창윤(서울여대), 차재영(충남대), 채영길(한국외대), 최영묵(성공회대), 최용준(전북대), 최이숙(동아대), 최진봉(성공회대), 하종원(선문대), 한동섭(한양대), 한혜경(부경대), 한희정(국민대), 허진(창원대), 홍경수(순천향대), 홍석경(서울대), 홍성일(한예종), 홍종윤(서울대), 황인성(서강대) 총125명.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